퀠른 본 (Köln/Bonn) 공항에서 피사(Pisa) 갈릴레이 국제공항으로 1시간 반정도 날았다. 오는 길에는 이태리 북부인지 스위스인지 하는 곳을 내려다 보았는데. 눈덮힌 산, 에메랄드빛 물줄기가 잠깐 내려서 한번 봤으면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항공기(Germanwings)와 간단히 기내간식으로 준 프레즐 치즈 샌드위치가 아주 맘에 들었다.
피사 공항 안에서 기차역으로 가는 버스표와 라스페찌아(La spezia)로 가는 기차표를 구매했다. 기차안에서 희수 녀석 쫓아다니느라 진 다빼고 드디어 종착역에 도착했을땐 아주아주 친절한(반어임을 알립니다) 뚱보 택시기사아저씨가 우리를 페리 선착장까지 태워다 주었다. La spezia에서 포르또베네레(Portovenere)로는 버스로도 갈 수 있고 페리로도 갈 수 있는데 버스는 길이 너무 구불구불해서 페리를 타보려고 했었다. 15:30이 마지막 배라는 걸 알았지만 고 택시기사아쟈씨가 배 많다고 예쁜 거짓말을 하셔서 .... 마지막 페리는 1분 차이로 놓치고 말았고 더이상 배는 없었다.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우리가 앞으로 4일간 머물 Portovenere라는 작은 바닷가마을로 들어왔다.
버스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왔다는 스페인 사람이 우리가 길을 잃은 줄 알고 말을 걸어왔다. 남편, 딸과 함께 여행중인 그 사람은 이곳이 아주 아름답고 좋은 곳이라고 했다. 조금 대화를 나누고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도움도 받았다. 여기 휴가차 오래 머물어서 그런지 현지인 처럼 길을 잘 알았다.
아침에 짜증안부리기 약속을 해서인지 우린 비교적 아름다운 모습으로 숙소에 도착했다. 주인 아주머니네는 오래된 가구들 사진들이 많이 있었고 숙소는 깔끔하다. 주인 아주머니가 재봉틀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걸 만드시냐 물었더니 손님들을 위해 천가방을 만들어 하나씩 주고 있다고 했다. 하나 골랐다.
다나, 푸마라는 개가 두마리, 고양이가 한마리. 푸마는 점잖고 다나는 수줍음이 많다. 둘다 순하다. 희수는 지난 여행에서 만난 스핏이라는 강아지의 기억때문인지 개한테 관심이 많고 그 덕택에 다른 물건에 손을 대고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아 좋다. 하지만 여전히 개를 약간은 무서워해서 내가 곁에 있어야하고 강아지를 자기대신 어루만져주기를 원한다.
주인아주머니의 친절한 안내에 그간의 고단함을 잊고 소개해주신 식당으로 갔다. 나는 Pasta pesto를 시키고 오빠는 홍합요리를 시켰다. 오는 길엔 마트에 들러 군것질 거리를 사고 복숭아도 샀다. 희수는 유모차에 앉아 복숭아를 사기도 전에 배어물었다. 배가고픈가.
집에와서는 목욕을 무서워하는 희수를 유인해서 둘다 목욕 후 발코니 의자에 희수랑 앉기도 해보고. 졸린 희수는 자꾸 말없이 몬가를 한다. 귀여운 것.
아홉시쯤 희수는 젖먹다가 잠이 들고.
남편과 발코니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아 졸린다. 이탈리아어 배워보려는 시늉하는 내 곁엔 앞으로의 여행에 대해 알아보는 남편. 피사-투스카니-피렌체 여행 경로는 차로 이동하자는 데, 이탈리에서 운전하는 것이 좀 겁난다. 그것도 수동으로 해야한다면 남은 며칠간 유투브 비디오로 1종면허의 기억을 되살려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까짓것.
지난 일주일,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새삼 깨닫는다. 건강한 신체로 여행다닐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지. 내 마음은 왜이렇게 쉽게 지치고 상처받는지, 때로는 어리석은 내 모습에 스스로가 미워진다. 엄마가 되고 되려 남 배려 못하고 어리광이 많아진 느낌.
남편이 우리를 이끌고 다니느라 조금 긴장을 했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여기서 긴장도 풀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으면. :)
피사 공항 안에서 기차역으로 가는 버스표와 라스페찌아(La spezia)로 가는 기차표를 구매했다. 기차안에서 희수 녀석 쫓아다니느라 진 다빼고 드디어 종착역에 도착했을땐 아주아주 친절한(반어임을 알립니다) 뚱보 택시기사아저씨가 우리를 페리 선착장까지 태워다 주었다. La spezia에서 포르또베네레(Portovenere)로는 버스로도 갈 수 있고 페리로도 갈 수 있는데 버스는 길이 너무 구불구불해서 페리를 타보려고 했었다. 15:30이 마지막 배라는 걸 알았지만 고 택시기사아쟈씨가 배 많다고 예쁜 거짓말을 하셔서 .... 마지막 페리는 1분 차이로 놓치고 말았고 더이상 배는 없었다.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우리가 앞으로 4일간 머물 Portovenere라는 작은 바닷가마을로 들어왔다.
버스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왔다는 스페인 사람이 우리가 길을 잃은 줄 알고 말을 걸어왔다. 남편, 딸과 함께 여행중인 그 사람은 이곳이 아주 아름답고 좋은 곳이라고 했다. 조금 대화를 나누고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도움도 받았다. 여기 휴가차 오래 머물어서 그런지 현지인 처럼 길을 잘 알았다.
아침에 짜증안부리기 약속을 해서인지 우린 비교적 아름다운 모습으로 숙소에 도착했다. 주인 아주머니네는 오래된 가구들 사진들이 많이 있었고 숙소는 깔끔하다. 주인 아주머니가 재봉틀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걸 만드시냐 물었더니 손님들을 위해 천가방을 만들어 하나씩 주고 있다고 했다. 하나 골랐다.
다나, 푸마라는 개가 두마리, 고양이가 한마리. 푸마는 점잖고 다나는 수줍음이 많다. 둘다 순하다. 희수는 지난 여행에서 만난 스핏이라는 강아지의 기억때문인지 개한테 관심이 많고 그 덕택에 다른 물건에 손을 대고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아 좋다. 하지만 여전히 개를 약간은 무서워해서 내가 곁에 있어야하고 강아지를 자기대신 어루만져주기를 원한다.
주인아주머니의 친절한 안내에 그간의 고단함을 잊고 소개해주신 식당으로 갔다. 나는 Pasta pesto를 시키고 오빠는 홍합요리를 시켰다. 오는 길엔 마트에 들러 군것질 거리를 사고 복숭아도 샀다. 희수는 유모차에 앉아 복숭아를 사기도 전에 배어물었다. 배가고픈가.
집에와서는 목욕을 무서워하는 희수를 유인해서 둘다 목욕 후 발코니 의자에 희수랑 앉기도 해보고. 졸린 희수는 자꾸 말없이 몬가를 한다. 귀여운 것.
아홉시쯤 희수는 젖먹다가 잠이 들고.
남편과 발코니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아 졸린다. 이탈리아어 배워보려는 시늉하는 내 곁엔 앞으로의 여행에 대해 알아보는 남편. 피사-투스카니-피렌체 여행 경로는 차로 이동하자는 데, 이탈리에서 운전하는 것이 좀 겁난다. 그것도 수동으로 해야한다면 남은 며칠간 유투브 비디오로 1종면허의 기억을 되살려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까짓것.
지난 일주일,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새삼 깨닫는다. 건강한 신체로 여행다닐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지. 내 마음은 왜이렇게 쉽게 지치고 상처받는지, 때로는 어리석은 내 모습에 스스로가 미워진다. 엄마가 되고 되려 남 배려 못하고 어리광이 많아진 느낌.
남편이 우리를 이끌고 다니느라 조금 긴장을 했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여기서 긴장도 풀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으면. :)
태그 : portovenere,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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